나주와 광주의 첫 번째 성당을 소개합니다

성탄이 다가오고 있다. 계속되는 불경기 탓에 사회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지만, 그래도 일 년에 한 번뿐인 성탄이다. 연휴도 사흘 동안 이어진다. 집에서 ‘방콕’하고 지내기엔 아쉬운 이유다. 특별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성당을 찾아본다.

한때 ‘한국판 산타마을’로 통했던 이슬촌으로 먼저 간다. 이슬촌은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양천리 계량마을을 가리킨다. 계수나무가 많은 마을에 어진 사람들이 모여 산다고 ‘계량(桂良)’으로 이름 붙여졌다. 주민들이 맑고 깨끗하게 살아가자고 다짐하며, 마을 이름을 ‘이슬촌’으로 바꿨다. 지금은 이슬촌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이슬촌에는 70여 가구 110여 명이 살고 있다. 겉으로는 별날 것 없는 전형적인 농촌이다. 마을 가운데에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노안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노안성당은 1927년에 지어졌다. 나주지역의 첫 천주교회다. 주민들은 대부분 이 성당에 다닌다.

노안성당은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을공동체도 성당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노안성당은 옛 성당의 고풍스러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자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슬촌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성당에 모여 성가를 부르고, 선물도 나눴다. 마을의 오랜 전통을 ‘이슬촌 크리스마스 축제’로 발전시켰다. 성당에서 신자들끼리 하던 작은 축제에서 마을주민과 외지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슬촌 크리스마스 축제는 지난 2007년부터 열었다. ‘한국판 산타마을’로 불린 것도 그때부터다. 축제는 코로나19 이전까지 계속 열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외지인을 부르는 축제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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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88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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