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사태로 6조를 날렸다: 투자자, 은행, 금융당국, 누구의 책임인가

지난 3년간 홍콩증권거래소 H지수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에 따라올해홍콩H지수ELS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액이 6조 원에 육박한다는 기사가 연일 보도되었지요.이러한 연계형 상품의 손실은 과거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2019년, 선진국들의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Derivative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증권)나 DLF(Derivative Linked Fund,파생결합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이 예상되었습니다.결국 독일의 국채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에서 원금 100% 손실이 확정되기도 했지요. 이 외에도 라임펀드 사태나 과거부터 심심치 않게 발생한 각종 투자상품의 손실은 정부와 감독 당국이 아무리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고 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이를 판매하는 은행과 증권사들의 불완전 판매를 원인으로 꼬집기도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고수익에 눈이 먼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가 원인이라고도 합니다. 누구에게 얼마나 책임이 있는지, 아직 끝나지 않은 홍콩 ELS 사태의 문제점을 간략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LS 상품 자체가 처음 보는 분들이 이해하기는 어려울 수 있는개념이니, ELS가 은행 수익을 위한금융 상품의 일종이라는 관점에서이번 사태의 간략한 흐름만 파악한다는 취지로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1. ELS 주가연계증권(Equity-Linked Securities)

많이들 들어보신 인덱스 펀드라던가 ETF, ELF처럼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KOSPI200, S&P500 등)에 연계된 투자상품입니다. 상품의 수익구조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ELS는 고위험 투자상품에 속합니다.기본적으로 파생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투자나 주식,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사람들은 손실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파생상품이라는 말에 감을 잡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주식이나 채권 등 특정한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여,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에 따라 상품가격이 파생되어 결정되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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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5일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서울 종로구 감사원 앞에서 홍콩ELS 사태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가령, 애플의 주가는 애플의 실적이나 여러 요인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변동됩니다.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되면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전기차 사업을 접으면 가격이 하락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플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은 주가 변동에 일정한 규칙을 정해두고, 이 규칙에 의해 상품가격이 결정됩니다. 오히려 주식투자의 경우 금융에 대한 기본지식이 낮더라도 분산투자를 하든가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하면 손해 위험을 덜수 있는데, 파생 상품은 수익구조나 손실 조건 등이 복잡하고 계약기간도 정해져 있어 장기투자로 손해를 만회할 수도 없습니다.

그중 특히 ELS는통상연 5%~20% 수익률을 보장합니다. 이는 다른 펀드나 주식과 달리 기대수익이 아닌 확정 수익입니다. 즉,계약만료 시점에 조건만 충족된다면 약속된 수익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수익은 물론이고 원금까지도 크게 손해를 볼 수 있음을 뜻합니다.가장 큰 문제는 직접 투자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하락 초기에 매도하거나장기투자로 손실을 줄이기도 하는 반면,ELS는 주로 3년인 계약 만기까지 특정한 조기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종합해 보자면고위험 투자상품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대수익률이 높아야 하고 반대로 저위험 투자상품의 경우 기대수익률은 낮아야 하지만 ELS는 기대수익률은 낮고 투자위험은 높은 상품이지요. 혹자는 오히려 ELS에 투자하기보다 해당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도 합니다.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로 선물이나 옵션투자로 한 방을 노리지 위험성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ELS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5대은행 홍콩H지수 연계 ELS만기도래 규모_출처 서울신문.jpg

출처-<서울신문>

참고로 서두에 잠시 언급했던 DLS는파생결합증권(Derivative Linked Securities)입니다.ELS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기초자산이 주식이라면, DLS는 채권이나 원자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입니다. 둘은 기초자산만 다를 뿐 수익구조는 같고, 위험성과 문제점도 둘 다 동일합니다. 2019년 독일의 채권 DLS 사태도 이번 홍콩 ELS 사태와 그 맥락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ELS를 주식보다 안전하다고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사실 판매자가 양심을 버리고 실적만 쫓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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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취재]여론조사꽃의 비밀을 찾아서: 총수 몰래 접선한 여론조사꽃 사람들

4.10 총선의 영웅

한 여론조사기관(회사)이 있다.

2년 전 대선 이후, 설립 준비를 시작했고, 정식으로 등록된 지는 이제 1년 6개월밖에 안 된 회사다. 조사 의뢰도 전혀 받지 않는다. 오직 구독자들의 후원으로만 운영된다.

설립된 목적은,

‘잘못된 여론조사가 많은 지금, 여론조사 가스라이팅을 막고, 정확한 여론을 전달하겠다.’

회사의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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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핫~~

‘김어준’

회사 이름은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jpg

이제는 유명해진 이름이다. 김어준 총수가 설립한 회사인 탓도 있지만,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맹활약 했기 때문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이번 총선

이 선거에서 가장 정확한 결과를 예측했다.

특히나, 이번 총선의 경우, 많은 국민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낀 장면이 있었다. 2월에서 3월 초 즈음이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훨씬 높게 나왔고, 한국갤럽의 경우는 서울에서 민주당 20%대, 국민의힘 40%대로 거의 더블 스코어가 나올 때였다.

더 벌어진 서울…국민의힘 45% vs 민주당 24% _ 뉴스A 0-23 screenshot.png

2024년 3월 5~7일 조사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

출처-<채널A>

그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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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판세 여론조사 결과

출처-<다스뵈이다, 여론조사꽃>

여론조사꽃이 10억에 달하는 자금과 막대한 물량을 쏟아부어 도출한 전국 판세 결과를 내놓았다.

“실제 민심은 이거다! 구도(판세)는 변하지 않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확한 여론을 전달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가령, 민주당에서 개혁 공천을 밀어붙였을 때, 모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면 개혁 공천이 가능했을까.

“이 방향이 잘못된 건가? 이러다 총선 지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민주당 관계자들 사이에 자라날 수 있고, 이를 명분으로 당내 반개혁세력은 개혁세력을 엄청나게 흔들었을 거다.

더 벌어진 서울…국민의힘 45% vs 민주당 24% _ 뉴스A 0-49 screenshot.png

채널A에서 보도한 민주당 의원 발언

이러한 민주당의 모습에 지지자들은 스트레스받으며 의욕이 한풀 꺾였을 테고. 결과적으로 개혁 공천도 실패, 의석수도 지금처럼 되지 않았을 거다. 22대 국회에서 희망을 찾아볼 수 없었을 게다.

이를 증명하는 사례가 있다.

여론조사꽃전국 판세 조사가 발표되고 나서, 이재명 대표가 딱 한 번, 김어준 총수에게 전화를 걸어

“총수님, 그 결과 진짜지요?”

라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총수가 총선 이후, 후일담으로 커밍아웃하며 이미 유명해진 일화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이번 총선은 사활을 건 총선이었다. 개혁 공천을 밀어붙였지만 ‘당내 반개혁세력의 저항 + 각종 언론 및 여론조사에서 안 좋은 반응’만 나오니, 속으로는 얼마나 불안했겠는가. 여론조사꽃 결과를 보고 총수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본 심정이 충분히 이해 간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2024총선] 305회 22대 총선의 결정적 순간들 1-55 screenshot.png

개혁 공천 당시 나왔던 기사들

출처-<다스뵈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여러 여론조사에서 10%나 지지율이 벌어졌다고 떠들었지만, 결과는 0.7% 차이였다. 그때 만약 제대로 된 여론 결과가 공표됐더라면, 결과는 어땠을까.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확한 여론을 알아야 정치인도, 정당도 똑바로 방향을 잡을 수 있고, 우리 정치가 똑바로 갈 수 있다. 정확한 여론 전달은 민주주의의 필수 조건이다.

이것이 여론조사꽃의 존재 의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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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넘다 처형… ‘여성 출입 금지’ 하코네산 이야기

*1부에서 이어집니다(관련 기사:도쿄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곳, 후지산 구경은 덤 https://omn.kr/288pt ).

일본 도카이도(東海道)는 도쿄가 에도였던 시절, 교토에서 에도를 잇는 495.5km의 가도(街道)였다. 지금 도카이도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대체하고 있지만, 도쿄 근교의 하코네산에는 과거 하코네 하치리(箱根八里)라고 불렸던 옛 도카이도가 남아 있다.

도카이도를 따라 걷는 길엔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빽빽하다. 일본에서는 새 가족이 태어나면 다음 세대를 위해 삼나무나 편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올곧게 자라 목재로 사용하기 좋은 데다, 50년이면 벌목할 수 있을 만큼 크게 자라기 때문이다.

400년 된 찻집, 13대째 주인이 운영하는 곳

지난 1월 방문한 하코네산. 이 산은 칼데라 지형이어서 정상으로 향할수록 길이 꽤 가팔라진다. 다음 목적지는 하타주쿠에서 2.4km 떨어진 에도 시대의 휴게소, 아마자케차야(甘酒茶屋)다.

이 구간은 자동차로 가더라도 경사 10도의 급 커브 구간이 굽이굽이 이어지는 난코스다. 하코네 나나마가리(箱根七曲り)라는 이 구간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드라이빙 코스다. 시간이 없거나 가파른 경사가 부담되는 여행자들은 하타주쿠 마을에서 1시간에 1~2대 있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지금은 시대를 잘 만나 버스를 탈 수 있지만, 에도 시대 사람들은 아마 눈물을 흘리며 이곳까지 올라왔을 것이다. 실제로 도중에 나오는 가시나무언덕(橿木坂)에는 여행자들이 이 길을 지나며 얼마나 험한지 ‘도토리만큼의 눈물을 흘렸다(どんぐりほどの涙こぼるる)’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며 도착한 여행객들을 맞이하는 곳이 바로 이 아마자케차야였다. 아마자케(甘酒)는 일본의 감주를 뜻한다. 하코네 정상 부근의 이 찻집은 에도 초기부터 영업을 시작해 4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은 13대째 주인이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옛 우키요에 자료를 보면 당시 이 근방에 이런 찻집이 연달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카이도가 가장 번성했을 때는 9개의 찻집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 건물은 에도 시대 그대로의 건물이 아니라, 옛 건물의 자재를 활용해 새로 지은 건물이다.

처음 걷기를 시작할 때는 날씨가 맑았는데 정상에 가까워오자 점점 날씨가 흐리고 추워지기 시작했다. 건물 내부에 전통 방식의 화로가 있어 잠시 온기에 의지해 몸을 녹였다. 주문한 일본 감주를 마셔보니 우리의 식혜와 달리 미음을 마시는 것처럼 걸쭉한 데다 은은한 단맛이 입맛을 다시게 했다.

지금도 일본에서 감주는 ‘마시는 링거’라고 불리는데, 이 음료는 당시 산을 오른 사람들에게 충분한 당분을 제공해 줬을 것이다. 화로에서 나오는 매캐한 연기를 맡으며 감주를 마시고 있자니 느긋한 안도감이 들었다. 아마 당시 여행자들도 이런 심정이지 않았을까. 어쨌든 여기까지 왔다는 건, 머지않아 내리막이 시작된다는 의미니까 말이다.

여성이 하코네산을 넘을 수 없었던 이유

찻집을 나와 2km 정도를 걷다 보니 나무 사이로 새파란 호수가 보였다. 하코네산의 호수 아시노코(芦ノ湖)다. 곧 하코네 신사의 대형 주황색 도리이가 눈앞에 등장했다. 여기서부터는 관광객들이 많은 지역이다. 하코네 하치리를 여행한 시점은 2024년 1월말이었는데, 최근 일본은 오버투어리즘 이슈로 어딜가나 관광객들이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호수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향하면 하코네 신사가 나온다. 왼쪽으로 향하면 1604년 에도 막부가 조성한 삼나무 가로수 길이 있다. 거대한 삼나무가 늘어선 기분 좋은 흙길이 500m정도 이어진다.당시 막부가 길에 삼나무를 심은 이유는 나무가 여름에는 햇빛을 가리고 겨울엔 차가운 바람을 막아 주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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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주기 : 상준이는 봄꽃과 함께 떠났다

상준이는 안산에서 태어났어요. 개인 산부인과 다니다가 막달에 애가 거꾸로 서기도 했고 빈혈 수치도 낮고 해서 안산 고대 병원으로 갔고 거기서 낳았죠. 상준이 낳을 때 우여곡절이 진짜 많았어요. 에 태어나는 날이 하필 집 이사하는 날이었어요. 첫애인데도 상준이가 예정일 보다 일찍 나왔거든요. 21일이나 빨리요, 게다가 애가 목에 탯줄을 감고 나와서 더 위험했죠. 호흡을 제대로 못 했거든요.

그날따라 응급 산모들이 어찌나 많은지 인큐베이터도 없어서 난리였어요. 병원에서는 임시 호흡기 달아줄 테니 서울로 애 데리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안된다고 막 우겼어요. 그렇잖아요. 가다 무슨 일 있으면 어떡해요. 다행히 뚜껑 없는 인큐베이터 겨우 받아 병실에 애를 넣었죠. 애가 너무 작았어요. 2.75킬로그램 밖에 안 나갔으니까요. 가슴을 많이 졸였어요.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어요. 그런데 3일 지나니까 애는 두고 엄마인 저는 나가라는 거예요. 병실 비워야 한다고 안 된다고 통사정을 해도 여지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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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부터는 하는 수 없이 집에서 출퇴근하며 애를 봤어요. 근데 희한한 게 우리 상준이가 그 째끄만 애가 눈 가리고 호흡기 달고 있으면서도 엄마를 알아보고는 손을 꼭 잡았어요 정말이지 신기했어요. 엄마를 어떻게 알아봤을까요. 그죠. 그렇게 상준이는 병원에 꼬박 2주 있었어요. 말도 못 하게 애를 태웠죠. 애들 키울 때 어디 가서 무릎만 좀 까져와도 속상한데 말도 못 하는 그 쪼끄만 애가 아프니 얼마나 속이 상했겠어요. 말도 마세요.

상준이는 유독 친할머니가 많이 예뻐하셨어요. 양가 어른들이 다 예뻐하셨지만 유독 할머니가 많이 예뻐하셨죠. 시댁의 첫 손주였거든요. 정말 예뻐하셨어요. 태몽을 대신 꿔주실 정도로요. 상준이도 할머니를 잘 따르고요. 나중에 어머님한테 들었는데 사고 나던 날에 상준이가 할머니 찾아가서 인사했다고 해요. 뒤에 친구들 두엇 데리고 와서는 현관문 앞에서 꾸벅 인사를 하고는 사라지더래요. 그런데 상준이 뒤로 눈이 부실 정도로 빛이 났다고 그래요. 어머니가 버선발로 뛰어나가 상준아 들어와라 들어와라 하는데 그냥 가더래요. 그런데 되게 환한 데로 갔다고.

불안한 저녁

사고 이후에도 상준이가 한참 올라오지 않아 애를 태웠죠. 상준이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갈 때 왔는데, 그때 제가 팽목에 가서 계속 절을 했어요. 우리 상준이만 올려 달라고 한 건 아니고요. 그냥 배에 아직 계신 한 분 한 분을 떠올리면서 계속 절을 했어요. 옆에 스님들이 때마침 기도를 하고 계셔서 저도 한 거예요. 그런데 제가 기도할 때쯤이 스님들 기도 마치는 시간이었나 봐요. 다들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런데 딱 한 스님이 제 옆에서 끝까지 지켜 주시며 함께 기도해 주셨어요. 그날 무슨 정신으로 절을 했는지 몰라요. 나중에는 막 다리에 힘이 풀려 버리더라고요. 그러고 체육관으로 왔더니 애 아빠가 저 어떻게 됐을까 봐 난리가 났더라고요. 온다 간다 말없이 팽목에 갔던 거라. 연락이 안 돼서 놀란 모양이더라고요.

안 그래도 남편이 진도에 첫날 내려왔을 때 내가 정신 놓고 까무러치니까 저를 붙잡고 너까지 이러면 우리 아들 못 찾는다 정신 차려라. 하더라고요. 첨엔 그 말이 야속했는데 맞는 말이더라고요 그 얘기 듣고는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렇지. 어미라는 게 이렇게 나약하게 이러고 있으며 안 되지. 속으로는 무너질지언정 겉으로는 정신을 차렸어요. 아들 찾는 게 먼저다 이를 악물었죠. 기도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날 새벽에 상준이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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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준이는 수학여행 안 간다고 했어요. 그래서 남편하고도 잠깐 보내지 말까 하는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수학여행을 빠질 특별한 이유가 없는 거예요. 선생님한테 뭐라고 해요. 애가 가기 싫다고 한다. 할 수는 없잖아요. 아니 그건 둘째치고 남들 다 가는데 저 혼자 안 가면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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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영혼이 담긴 한국의 누정

덕봉정사, 수봉정, 원성 왕릉이 오늘의 마지막 여정이다. 하루종일 이리저리 쏘다녔다. 벚꽃의 개화가 늦은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오는 날이장날이라고 시내 전체가 꽃 속에 파묻혔다. 꽃도 보고 역사문화유산도둘러보니 일거양득이다.

누정은 선비문화의 산실, 이곳에서 선비들은 휴식을 취하고 학문을 탐구했다. 때로는 함께 토론을 벌이고 풍류를 즐겼다. 계곡에 들어가 정자를 짓고 은거생활을 하기도 했다. 자연과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한국의 아름다운 정원이다.

4일 오후 4시, 토함산 기슭 마동에 위치한 덕봉정사를 찾았다. 덕봉 정사는 조선 정조 때 문신이었던 덕봉 이진택(1738~1805)을 추모하여 그의 종손인 이우영이 1905년에 세운 사당이다. 이진택은 정조 17년(1793) 사노비를 없애는 데 앞장서기도 하였다.

정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어 멀리 펼쳐지는 들판과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한다. 고택과 담장, 개나리 꽃이 물속에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은 그 멋스러움이 일품이다. 탁 트인 들판과 연못을 앞에 두고 ㄱ 자형으로 건물을 앉혔다.

고봉 이진택이 말년에 이곳에 내려와 후진을 가르치고 학문을 연마했다. 종손 이우영이 정사를 세웠다. 이진택 사후100여 년이지난 뒤다.경관의 아름다움과 함께 조상에 대한 효심까지 진하게 가슴에와닿는다.그 따뜻한 마음을 안고 다음 행선지인 수봉정으로 향한다.

학교이자 의원등 복합공간인 수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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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농익는 시간, 진주성 중영으로 떠날 시간

옷차림마저 가벼워져서 어딘가로 떠나기 좋을 때입니다.

봄이 농익는 경남 진주성을 찾으면 여린 빛으로 물든 봄잔치를 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해 복원한 중영에서 체험행사에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진주성에서 주최하는 ‘진주성중영 수성군 체험행사’는 지난 3월과 4월 한 번씩 열렸으며, 오는 11월까지 8~10회 더 진행될 예정입니다.(추가 일정은 추후 안내됨)

진주성 정문인 공북문을 들어서자, 일상과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아늑한 풍광이 밀려와 안깁니다. 성문 옆으로 지난해 9월 20일 복원한 중영이 나옵니다. 조선시대 경상 우병영의 2인자인 병마우후(종3품)의 집무 공간입니다.

진주성은 동북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이후 경상 우병영이 있던 곳입니다.

경상 우병영은 1603년 함포(현 창원)에 있던 우병영을 진주성으로 옮긴 이후 1894년 갑오개혁으로 폐지될 때까지 진주, 상주, 김해진 등 3개 진영과 조령(현 문경)산성, 금오(현 구미)산성, 독용(현 상주)산성, 촉석산성 등 4개 산성을 지휘하는 군사령부와 같은 곳입니다. 현재의 지역 사단과 같은 역할을 한 셈입니다.

찾은 날(4월 19일)은 중영 지휘관인 우후를 대신해 병마절도사(?)가 우리를 맞습니다. 병마절도사의 안내를 받아 먼저 체험행사를 알리는 북을 울렸습니다. 조교의 시범에 이어 모두 북채를 잡고 힘껏 때립니다.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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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공 아카이브]최민희 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김용남 개혁신당 청책위의장: 한자리에 모인 야당 “정부·여당,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야” 한동훈, 윤석열 오찬 제안 거절…속내는? 대통령실, 매머드급 법률수석실 신설 추진…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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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2024년 4월 22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1-29-28 screenshot.png

▶김어준 : 자, 선거가 끝나서 두 분을 다시 모셨습니다. 최민희 당선자. 안녕하십니까.

◉최민희 : 안녕하세요. 불굴의 희망 최민희입니다.

▶김어준 : 자, 민주당 최민희 당선자와 개혁신당 김용남 정책위의장 모셨습니다.

▷김용남 : 네. 안녕하세요. 김용남입니다.

▶김어준 : 공천 못 받으셨더라고요. 결국.

▷김용남 : 네.

▶김어준 : 어이고. (웃음)

▷김용남 : (웃음)

▶김어준 : 아니, 선거에 한 번 붙어볼 기회라도 줬어야지.

▷김용남 : 비례대표는 참 그렇더라고요. 보니까.

▶김어준 : 비례가.

▷김용남 : 이번에 처음 한 번 신청해봤는데.

▶김어준 : 비례도 안 줬죠.

▷김용남 : 네. 아니, 지역구 공천은 뭐 개혁신당이.

▶김어준 : 김종인 위원장이 쳐낸 거 아니에요.

▷김용남 : 그렇죠.

▶김어준 : 어이고. (웃음) 그러고 나서 그 양반 나가버렸던데.

▷김용남 : 저보고 통합의 책임을 져야 된다고 그러던데.

▶김어준 : 참내. 이야. 김용남 정책위의장만큼 노력한 사람이 어디 있다고 개혁신당에 역할을 하는 사람을.

◉최민희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고 반드시 국회에 들어오셔야 된다고 그랬는데 점잔 빼시다가.

▶김어준 : 아니에요. 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웃음) 김종인 그 공천관리위원장 하셨나요?

▷김용남 : 그렇죠.

▶김어준 : 거기서 쳐낸 거 아니에요.

▷김용남 : 네. 그 얘기를 뭐 이렇게 길게 해요. (웃음) 다 끝났는데.

▶김어준 : 아이, 진짜. 자, 2석이죠? 지금. 아, 3석 됐죠. 참. 비례 2석.

▷김용남 : 지역구 1석, 비례 2석.

▶김어준 : 비례 2석. 그래도 비례 2석까지 나왔네요.

▷김용남 : 아유, 2석까지고 아니고 사실은.

▶김어준 : 아슬아슬하게 2석 됐죠. 그것도.

▷김용남 : 3,4석은 했어야 되는데 좀 아쉽죠, 사실은.

▶김어준 : 아슬아슬하게 2석 한 것도 만족스러워해야 됩니다.

▷김용남 : 사실은 그래요. (웃음)

▶김어준 : (웃음) 조국혁신당이 다 쓸어가가지고.

▷김용남 : 아유, 막판에 뭐 개표하는데 1석 되는 줄 알았어요, 비례.

▶김어준 : 아슬아슬하게 2석 됐잖아요. 그렇죠?

▷김용남 : 네.

▶김어준 : 자, 근데 이제 채 상병 특검범 처리에 개혁신당은 찬성 의견이더라고요.

▷김용남 : 그럼요. 저희는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입장이 명백했어요. 그리고 박정훈 대령과 관련해서도 어느 당보다도 더 열심히 박정훈 대령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서 제일 노력했고요.

▶김어준 : 그러면 백수기간이 지금 8년으로 늘어나는 거 아닙니까?

▷김용남 : 저요?

▶김어준 : 네.

▷김용남 : 8년이 뭐예요. 이제. 8년은 이미 채웠죠.

▶김어준 : 8년은 채웠지. 12년으로 늘어나는 거야.

◉최민희 : 제가 백수 8년을 청산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어떻게 마음이 아프네. (웃음)

▷김용남 : 저한테 유일한 위안이 되는 분은 저기예요. 정봉주 전 의원이에요.

▶김어준 : (웃음)

▷김용남 : (웃음) 16년 만에 청산할 뻔하다가 이제 기간이 연장되게 생겼어요.

▶김어준 : 정봉주 전 의원은 아마 보궐에는 나오실 것 같은데. 우리 김용남 위원장은 보궐에 나오실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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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공 아카이브]겸손 NSC: 尹 정부, 6월 G7 초청 불발… 외교 무대에서 한국의 존재는? ‘약속대련’ 의혹 이란-이스라엘… 전환 국면 맞나? 美 하원 130조 원 지원안 통과, 우-러&중동 전쟁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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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2024년 4월 22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58-19 screenshot.png

▶김어준 : 자, 대통령이 열지 않아서 저희가 따로 여는 NSC 오늘은 네 분을 모셨습니다. 김준형 당선자 나오셨고요.

▷김준형 : 안녕하십니까. (웃음)

▶김어준 : 당선자도 6개월 동안 생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김준형 : 왜요? 6개월만?

▶김어준 : 그 이후는 본인 결정에. 그 이후로는 이제 출연료가 안 나가는 거죠. 생계, 본인 생계를 6개월 동안 이어갈 수가 있어요. 생계형으로 나오셨다고 보면.

▷김준형 : 다음부터 안 준다는 얘기를 묘하게 하네. (웃음)

◉김희교 : 표정이 안 좋으시네요. (웃음)

▷김준형 : 안 좋은 게 아니고 갑자기 새로 생각해봐야겠는데.

▶김어준 : 정치인들은 저희 출연료 안 주거든요. 원래. 받고 싶으세요?

▷김준형 : 아니요.

▶김어준 : 그러면 관두세요.

▷김준형 : 아니, 많이 준 것도 아니면서 뭐 엄청 준 것처럼.

▶김어준 : 자, 이희수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희수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김희교 교수님 모셨고요.

◉김희교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러시아 전문가 제성훈 교수님 모셨습니다.

▣제성훈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우선 G7에 왜 초청 못 받은 거예요?

▷김준형 : 그러게요. 아, 그러니까 이게.

▶김어준 : 이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20년, 21년 연속으로 받았잖아요.

▷김준형 : 받았죠.

▶김어준 : 그리고 22년은 일본이 주최국이어서 윤 대통령 초청했잖아요. 그다음부터 안 되더라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59-44 screenshot.png

▷김준형 : 그러니까 그리고 실제로 독일도 문재인 정부에서 실제로 다 인수인계 해 주고 우리가 해 줄까? 왜냐하면 3월에 선거가 있었고 5월이고 보통은 5, 6월에 있잖아요. 그래서 그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했다고 그랬거든요.

▶김어준 : 독일에서?

▷김준형 : 아니요. 윤 정부가.

▶김어준 : 처음에?

▷김준형 : 처음에. 다 해 주고 만들어주고 가겠다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저는 들었거든요.

▶김어준 : 아, 문재인 정부.

▷김준형 : 문재인 정부 초청부터 해서 외교를 다 해 주겠다는.

▶김어준 : 문재인 정부가 대신.

▷김준형 : 이거 중요하니까.

▶김어준 : 대신 다 만들어놓을 테니까 그거 넘겨만 받으라고 했는데.

▷김준형 : 근데 거절했다고 들었어요.

▶김어준 : 싫다. 우리 실력으로 할 수 있다.

▷김준형 : 있다. 근데 못 갔죠?

▶김어준 : 못 갔죠.

▷김준형 : 그렇죠.

▶김어준 : 독일이 안 불렀죠.

▷김준형 : 결국 안 불렀습니다.

▶김어준 : 불러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김준형 : 지금도 뭐 이탈리아 원래 유럽에서 하면 아프리카 문제 하니까 원래 안 간다고 그랬으면 안 해야 되잖아요. 근데 공을 들여왔다고 그랬거든요.

▶김어준 : 공을 들여왔다.

▷김준형 : 앞뒤가 안 맞잖아요. 그런데 떨어지고 나니까 원래 안 부르는 거다.

▶김어준 : 그리고 그것이 뭐 큰 영향은 없다.

▷김준형 : 그렇죠. 근데.

▶김어준 : 가고 싶었던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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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공 아카이브]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다” 검찰발 보도 팩트체크. 검찰은 왜 뉴스타파 기자들의 사적 문자를 공개했나? 뉴스타파, “법정을 악용한 정치검찰의 언론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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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2024년 4월 22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35-24 screenshot.png

▶김어준 : 자, 지난 19일날 검찰발로 뉴스타파 기자 문자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그 문자의 주인공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상진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기사 엄청 많이 쏟아졌던데요.

▷한상진 : 네, 많이 쏟던데요.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36-4 screenshot.png

▶김어준 : (웃음) 기사 좀 띄워줘 봐요. 예를 들어서 조선일보가 뭐라고 보도했냐면 윤석열 잡아야죠,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했던 뉴스타파 기자 문자에 저런 내용이 있었다, 이거죠. 그러니까 이런 기사의 취지는 뉴스타파가 허위로 윤석열 후보를 잡으려고 이런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문자에 다 드러났다, 뭐 이런 거 아닙니까? 취지는.

▷한상진 : 뭐 그런 취지인 것 같아요. 네, 그런 취지인 것 같아요.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이제 등장한 것이 당일날 있었던 법정에서 이 검찰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일단 이 문자가 이렇게 보도가 된 거잖아요.

▷한상진 : 그런 거죠.

▶김어준 : 그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십시오.

▷한상진 : 이제 저희가 작년 9월부터 저희 뉴스타파가 수사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압수수색도 당했고.

▷한상진 : 네. 뭐 압수수색 제가 당한 게 작년 9월 14일인가 그렇고.

▶김어준 : 대표도 당했죠.

▷한상진 : 네, 저희 대표는 이제 12월달에 압수수색을 당했는데. 저는 이제 그 조사를 한 번 받았어요. 작년 12월달에 조사를 한 번 받았는데 저희 뉴스타파 직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들어오라는 연락이 한 7~8명에게 계속 지속적으로 쏟아져왔는데 저희 직원들이 안 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저는 뭐 그거를 일일이 다 체크하지는 않았는데.

▶김어준 : 한상진 기자가 주요 피의자인데, 그런데 촬영했던 사람, 편집했던 사람.

▷한상진 : 네, 뭐 촬영기자, 편집기자, 뭐 취재기자들도.

▶김어준 : 그러니까 참고인으로 불렀는데.

▷한상진 : 네, 참고인으로. 그런데 이제 저희가 안 갔어요. 안 갔는데 안 가고 나니까 느닷없이 한 한 달쯤 전에,

▶김어준 : 참고인은 반드시 가야 되는 건 아니죠.

▷한상진 : 그렇죠. 뭐 참고인으로 가기 싫으면 안 가고 뭐. 그리고 저희가 좀 바빴어요. 뭐 총선 앞두고 있고 해서 갈 수가 없는데. 갑자기 뭐 공판 전 증인신문이라는 걸 하니까 법정에 오라는 연락을 받고,

▶김어준 : 새로운 기술인데. (웃음)

▷한상진 : 네. 그래서 저는 사실은 저도 법조 취재를 뭐 짧지 않은 시간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말이어가지고.

▶김어준 : 새로운 기술인데.

▷한상진 : 네. 제가 이제 그거 좀 궁금해서 막 알아보니까 그런 제도가 진짜로 있더라고요.

▶김어준 : 아, 있기는 있구나.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한상진 뉴스타파 기자, 겸손NSC, 최민희 + 김용남, 덩곱매치, 김영대] 36-59 screenshot.png

▷한상진 : 그런데 제가 아는 이제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들한테 물어보니까 어떤 검사장 출신이 그런 얘기를 해요, 저한테. 이런 게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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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재외공관장회의 개최

주호주대사와 주시드니 총영사의 공석이 비교적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재외공관장회의가 열리고 있다.호주대사의 경우 피의자 신분으로 대사직에 임명돼 논란이 됐던 이종섭 전 호주대사가 사퇴하면서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았고, 총영사직 역시 이태우 직전 시드니총영사가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대표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상태다.이번 회의에는 대사, 총영사, 분관장, 출장 소장 및 내정자 등 179명이 참석하고 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공관장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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