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송뽀송한 햇살, 맑고 깨끗한 공기, 소슬한 바람.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가을이다. 그래서 떠났다.
감포바닷가에서 하루 묵은 뒤 다음날 아침 일찍 해장국을 먹기 위해 팔우정 해장국거리에 갔다. 그런데 거의 열 집 가까이 되던 해장국집들이 다 없어지고 한 집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쪽샘 유적 정비 때문이라는데 몹시 서운했다.
밥을 데우는 토렴 중인 할머니께 내년에도 먹을 수 있을까 여쭈니, 내년에도 오라고 하신다. 마음 놓고 든든하게 요기한 다음 불국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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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74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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