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락 소리, 누룽지 냄새… 황홀했던 황금 갈대숲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1월 초 5일간 무료개방을 했다. 덕분에 국제정원박람회에 들려 다양한 꽃들을 둘러보았다. 국가정원의 명물인 꿈의 다리도 걸어보았다. 길이가 175m인 꿈의 다리는 물 위의 박물관으로 원색의 색감이 예뻤다.

세계 16개국의 14만여 명의 어린이들의 꿈을 담은 그림이 전시된 공간이다. 강익중작가는 아이들에게 꿈을 그려 달라고 빈 타일을 보냈고 다시 받은 타일로 작품을 만들었다. 푸른 동심과 미래에 대한 기대가 벽면을 채우고 있었다. 6일부터 휴장하여 산책로와 다양한 꽃들은 아쉽지만, 내년 봄에 다시 볼 수 있다.

박람회장에서 차로 십여분을 가거나, 모노레일 스카이큐브를 통하면 순천만 갈대습지에 도착할 수 있다. 지난 4일, 숙소를 갈대습지 근처로 잡고 천천히 걸어갔다. 갈대군락지는 해룡천과 동천하류에서순천만까지 이어져 있었다.

오후 4시경, 습지에 도착했다. 넓은 염습지가 발달해서인지 갈대가 붉은 듯했다. 오후의 비스듬한 햇살이 비추자 짙은 노란빛이 금빛으로 변했다. 작은 초파리나 날벌레들이 눈에 들어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없었다. 공기도 맑고 산책하기 쾌적했다. 이곳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 물새종들의 서식지이며, 특히 전 세계 흑두루미 생존 개체수의 50% 이상을 부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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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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