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공 아카이브]시그프리드 헤커 미국 핵물리학자ㆍ북핵 전문가: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핵 과학자… 그가 본 ‘북핵의 변곡점’은? 미국은 왜 북한의 핵 전략 협상과 대응에 안일했나? 핵 과학자가 직접 겪은 북핵위기의 핵심과 실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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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인터뷰는 2023년 11월 13일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한문도, 박시영, 이택수, 박시동, 우상호,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 1-38-22 screenshot.png

▶김어준 : 인류 최초의 핵폭탄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그리고 외부인으로는 북한 영변 핵시설을 최초로 그리고 여러 차례 시찰한 세계적인 핵 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 저희가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시그프리드 헤커 : 감사합니다. 저도 이렇게 이 자리에 오게 돼서 아주 기쁩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한문도, 박시영, 이택수, 박시동, 우상호,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 1-39-1 screenshot.png

▶김어준 : 제가 명성은 오래 전부터 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습니다. 제가 책을 잘 안 읽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쓰신 <핵의 변곡점> 이 책은 제가 읽어봤어요. 무슨 생각이 들었냐면, 핵 과학자가 핵과학을 이야기하고 외교 전문가가 핵과 관련된 외교를 이야기하는 건 제가 많이 접했는데, 핵물리학자가 외교적 통찰을 가지고 이런 책을 쓴 건 제가 처음 접했거든요. 국제외교에 대한 경험 또는 관점을 어떻게 가지시게 된 겁니까?

▷시그프리드 헤커 : 제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로스알라모스 연구소에 처음 갔던 게 1965년입니다. 여름에 인턴으로 처음 갔는데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거기서 20년 동안 핵물리학자로 일을 했습니다. 맨해튼 프로젝트로 유명한 오펜하이머, 그분도 역시 또 로스알라모스의 소장으로 역임을 하셨었는데요. 제가 5대째 소장직을 맡게 되면서 사실 그때 굉장히 젊었고 아직 그냥 과학자였을 뿐이지만 제가 직접 이 연구소를 이끌게 된 것이 1986년이었습니다. 그때 바로 구 소련의 해체가 막 시작된 때였죠. 구소련의 해체로 인해서 핵과 관련된 환경이 세계적으로 극적으로 변화를 겪기 시작을 했고 제가 로스알라모스라는 연구소를 제대로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그냥 과학자 역할만 하는 것으로 충분치 않았었습니다. 외교적으로 관여를 할 수밖에 없었죠. 특히 구 소련의 붕괴로 인해서 이것이 세계적인 핵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그것을 방지해야 하는 임무가 저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다가 1991년 12월 드디어 소련이 해체가 되죠. 그러면서 러시아와 14개의 국가들로 나뉘게 됩니다. 그때 제가 러시아를 방문하게 되었었는데요. 러시아판 로스알라모스라고 할 수 있죠. 러시아의 이 비밀 핵 연구소, 여기에 방문을 하게 됐었는데요. 그 후 제가 57번을 더 러시아를 방문하게 됩니다. 과학자로서도 갔지만 외교팀의 일원으로서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하게 되었었습니다. 이때 러시아 상황이 핵 무기도 그렇고 핵 관련된 인력도 그렇고 핵 연료들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핵 재앙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여러 가지 일들을 했었어야만 했죠. 그러다 1994년에 중국을 또 방문하게 됐고 중국도 39번을 방문을 하게 됩니다. 제가 2004년 북한을 처음 방문을 했는데요. 그것과 관련한 연습을 미리 충분히 쌓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북한을 처음 방문했던 시점에 러시아 중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그 외에도 다른 여러 핵 보유국들을 방문한 그런 경험을 쌓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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