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에게 직접 물어봤다 : 지나친 온라인화는 어떻게 우리의 일터를 파괴하는가

지난 기사

1.할리우드 출연 썰 함 풀어본다 :

엑스트라, 출연료와 식사는 어떻게 나올까

2.할리우드는 지옥의 직장이었다 :

뺨 맞는 주디 갈란드와 파업최종병기 로널드 레이건

3.신자유주의 끝판왕 할리우드는 어떻게 각성했나 :

알렉 볼드윈의 과실치사와 열차에 깔려 죽은 스텝

4. 마블 영화 출연한 썰 함 풀어본다 :

엑스트라, 천조국은 어디까지 대접해 주나

5.할리우드가 멈추려 한다 :

넷플릭스와 ChatGPT는 업계에 어떤 파도를 일으켰나

6.할리우드가 멈췄다 :

넷플릭스는 어떻게 작가를 없애는가

7.할리우드가 멈춘 이유 :

인간과 AI의 첫 번째 전쟁터가 되다

8.할리우드 탑배우들이 파업하려는 이유 :

이연걸의 매트릭스 거절, 이젠 이해가 간다

9.한국이 미국 파업사를 바꿨다? :

지금, 할리우드가 스트리퍼와 함께하는 이유

10.인간 vs AI의 전초전, 할리우드 쌍파업 썰 :

톰 크루즈가 없었다면 “바비”내한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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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iversoreverso>

할리우드는 계속 파업 중이다.

작가조합(WGA)는 5월 1일부터, 배우조합(SAG-AFTRA)는 7월 14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TV는 올해 가을부터, 영화는 올겨울부터 신작 공개가 불가능해졌다. ‘할리우드 (작가+배우) 쌍파업’ 이유에 대해서는 이전 기사를 참조하시라(링크).

필자는 배우조합 소속은 아니지만 조합 소속원들이 주변에 있다. 그래서 이번엔 그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더 상세하고, 현장감 있는 그들의 삶과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말이다. 그들에게 할리우드 노동자들이 계속 개선을 요구해 왔던 문제점들과 이번 파업에 대한 생각을 직접 물어봤다.

이야기를 들으며 든 생각은, 그들이 말하는 노동권 문제가 영화 촬영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노동 조건과 노동권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에 통용된다는 것이었다. 독자 여러분도 본 기사를 읽으며,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한다.

자! 바쁘디 바쁜 현대 사회다. 빨리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자.

‘배우 A씨’의 이야기

배우 A씨는 경력은 몇 년 안 되지만, 특이한 외모를 살려 영화와 넷플릭스 영화, 그리고 광고 등에 개성파 조연으로 출연하는 배우다. 개인 사정이 있는바, 그와의 인터뷰는 익명으로 공개한다.

Q1. 최근 배우 업계가 어떻게 달라졌나요?

전에는 직접 대면 오디션을 봤죠. 캐스팅되면 그야말로 좋은 거고, 안돼도 좋은 인상을 남기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인맥을 만들게 되죠. 그렇게 몇 번 하다 보면 오디션 기회도 많아지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물론 오디션장에 가느라고 비행기를 타야 할 때도 있고, 지옥 같은 교통체증도 뚫고 가고, 냉방도 안 되는 대기실에서 땀 뻘뻘 흘리는 일도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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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년 전만 해도 영화 캐스팅은

대면오디션이 당연했다.

출처-<wallpaper flare>

요즘은 모든 게 달라졌어요. 오디션은 배우 본인이 직접 카메라로 찍어서 보내야 하고, 감독, 작가 미팅도 요즘은 Zoom 같은 온라인으로 합니다. 사실 Zoom 미팅까지만 가도 거의 캐스팅된 거나 다름없죠. 나야 이제 경력도 있고 개성이 있어서 오디션 비디오에 크게 신경을 안 씁니다. 내 출연작이 바로 경력 증명서니까요. 하지만 신인 배우들은 온라인으로 오디션 등 모든 걸 하면서 고생 많이 합니다.

Q2. 신인 배우라도 온라인 오디션으로 하면 대면 오디션보다 편한 부분도 많지 않나요?


중략

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딴지일보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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