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붉은 배롱꽃이 만개했다 고해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는 남명 조식 선생의 흔적이 여러 군데 남아 있다. 제자들을 키우며 만년을 보낸 산천재와 맞은편에 있는 남명기념관 그리고 1576년,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세운 덕천서원과 세심정이 그곳이다. 특히 덕천서원은 배롱꽃이 아름다워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입구인 시정문(時靜門)에 들어서면 양쪽에 큰 배롱나무가 서있고 서원의 중심이자 강당인 경의당이 보인다. 경(敬)과 의(義)는 선생의 사상의 핵심이다.敬(경)은 내면, 마음을 수양하는 것, 義(의)는 밖으로 행동을 결단하고, 발현하는 것을 말한다. 곽재우, 김면, 조종도 등 선생의 문하에서 의병장들이 유난히 많이 배출되고, 그들이 활약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양쪽에는 생활공간인 진덕재와 수업재가 있고 경의당 뒤편에는 선생의 위패를 모신 숭덕사가 있다. 서원은 아담하고 소박하다. 곳곳에 아름드리 큰 배롱나무가 붉은 꽃을 활짝 피우고 서원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유난히 붉게 느껴지는 숭덕사 곁 배롱꽃을 한참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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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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