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눈치 보지 않고 이토록 멋대로 쌓은 담

그리 번잡하지 않은 충북 괴산 읍내를 벗어나자 길은 한결 한갓지다. 읍내에서 20여 리 떨어져 있는 김항묵 고택으로 가고 있다. 칠성면 율원리에 있다. 전국에 소문난 꽃담이 있다기에 찾아가기는 하는데 꽃담의 생김보다 꽃담이 이런 시골에 있는 연유가 더 궁금하다. 연풍에서 시작해 아직 풋내를 벗지 못한 쌍천(雙川)가에 얼굴 검은 돌비석이 칠성을 알린다.

일곱 개 별이 빛나는 칠성면

별이 일곱 개인 칠성면이다. 고졸한 멋은 없지만 층수 낮은 집들과 시멘트블록 담, 풍년방앗간, 괴산성당 칠성공소, 칠성 다방, 청인 약방으로 소읍이 풍기는 정다운 맛은 난다. 이름의 유래는 칠성면 면소재지 도정리에 있던 일곱 소나무와 칠성바위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칠성바위는 현재 청인약방 주변에 흩어져 있는 7기의 고인돌을 두고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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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5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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