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네팔 히말라야의 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았다. 물론 히말라야 고산지대 높은 봉우리들은 만년설을 이고 있어서 사계절이 겨울임은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3,200미터에 위치한 데우랄리 롯지 아래까지는 반바지와 반팔 차림으로 트레킹을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실제로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그런 트레커들을 꽤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네팔 산중의 롯지들은 난방이 전혀 되지 않아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는 많이 추웠다. 히말라야 산중에는 물론 나무들이 울창했지만 화목으로 난방을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해발고도 4,130m)에는 전압은 약해 보였지만 전기가 들어와 있었다.
트레킹을 하면서 지름이 상당한 크기의 쇠파이프를 목격할 수 있었더. 계곡에 흐르는 물의 수압으로 터빈을 돌려 발전을 하는 소규모 수력발전 시설들이었다. 네팔의 계곡물은 겨울에도 얼지 않아 터빈을 돌려서 충분히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번 트레킹을 하면서 태양광 시설이나 풍력 시설은 거의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네팔의 긴 우기 탓인지, 아니면 자본의 부족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건기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으니 태양광의 효율성은 꽤 크지 싶다. 우기에는 풍부한 계곡의 물을 활용해 수력발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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