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섬진강 임실 국사봉 새해 첫 일출

섬진강 상류의 대표적 일출 명소인 임실 운암면 입석리 국사봉(國士峰, 513m)에서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며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1일 새벽 4시부터 임실 군청, 경찰서와 소방서 직원들이 옥정호 호반 도로에서 밀려드는 차량의 교통을 정리하였다.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어둠 속의 등산로에서는 곳곳에서 안전 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랜턴을 밝히고, 수많은 일출객들의 어둠 속 산행을 안전하고 친절하게 안내하였다.

국사봉 주차장에서는 6시부터 ‘제13회 국사봉 해맞이 축제’ 행사가 열렸고, 일출객들은 서로 덕담과 떡국을 나누며 2024년의 행복과 소망을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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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산 정상에서의 해넘이와 해돋이

만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으며, 모든 일에는 시작과 마무리가 있다.(物有本末 事有終始) 이렇듯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에도 시작과 끝이 있다. 하지만 그 끝은 우리 인간들의 죽음처럼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작이 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12월 31일과 1월 1일 양일간에 걸쳐 인천 소래산 정상을 찾았다.

해넘이(2023년 12월 31일)

눈이 내리고 추웠던 날씨가 풀림에 따라 몇일 전에 내렸던 눈은 모두 녹았다. 그에 따라 등산로는 온통 진흙뻘이 되어 제대로 걷기가 힘들 정도로 질퍽거렸으며 눈길보다 산을 오르기가 더 힘들었다. 하지만 해넘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며 소래산 정상까지 올랐다. 엊그제 내린 비때문인지 하늘은 그리 맑지 않았으며 소래산을 찾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적었다. 오전 4시 40분쯤 정상에 도착해 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해넘이가 시작되는 시간을 기다렸다.

내내 구름 속에 가려져 있던 해는 다행히 오전 5시 5분이 되니 나타나기 시작해 오전 5시 19분에 온전한 원형을 띄었다. 많은 사람들이 구름 때문에 해넘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내려갔는데 끝까지 지킨 나는 2023년의 해넘이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분 후인 오전 5시 20분이 되니 아랫부분부터 어둠속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해는 점점 작아지며 빌딩숲으로 사라졌다. 2023년의 마지막 해는 이렇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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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근길 3시간을 달릴 수 있었던 힘

한때, 자전거를 타고 집이 있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회사가 있는 마포구 상암동까지 출퇴근을 한 적이 있다. 출퇴근 경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길음동에서 북악터널을 지나 불광천을 따라 내려가는 경로였고, 하나는 길음동에서 마장동까지 가서 청계천 자전거도로로 진입한 다음, 한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상암동까지 가는 경로였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어떤 경로로 출근을 할지 결정을 하는 게 일이었다. 북악터널을 지나가는 길은 1시간 거리로, 길이가 짧은 대신 터널을 지날 때까지 계속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한강을 지나가는 길은 2시간 30분에서 3시간 거리로, 길이가 긴 대신 길이 평탄해서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았다.

시간상 북악터널을 넘어가는 길이 출근을 하는 데 더 적합해서 주로 그 길을 이용했다. 하지만 단점도 많았다. 오르막은 물론, 자전거를 타는 대부분의 시간을 자동차들과 함께 차도를 달려야 하는 것도 문제였다. 북악터널을 넘기 전까지는 순전히 오르막이어서 차들이 짙은 매연을 내뿜으며 달렸다. 터널 안 공기는 더 안 좋았다.

지금은 터널 안으로 인도와 차도 사이에 차단막이 설치돼 있지만, 그때만 해도 그런 게 없던 때라 방진 마스크 같은 걸 쓰지 않고는 터널을 지나갈 수가 없었다. 코는 맵고 눈은 따가웠다. 오르막을 오르는 것 자체도 힘든데 매연까지 뒤집어쓰며 자전거를 타다 보니, 회사에 도착할 때가 되면 몸이 피곤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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