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는 10일을 머물 예정이었다.막상로마에 가니 귀국을 보름 앞둔 장기 여행의 끝이라 숙소에서 뭘 만들어 먹는 것도 귀찮아졌다. 게다가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 맛집 즐비한 로마가 아닌가. 외식 끼니수를 줄일 이유가 없었다.
애석하게도 이탈리아 식당이라고 다 맛있는 건 아니었다. 전날 남편이 고른 관광지 식당이 최악이라 식당 결정권을 내가 가져왔다. 내가 심사숙고해서 찾은 식당은 관광명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테베레강 건너편에 있었고가리발디 다리를 건너 12시쯤 식당(Osteria Nannarella)에 갔다.
이탈리아 식당은 리스토란테(Riatorante), 트라토리아(Trattoria),오스테리아(Osteria),피제리아(Pizzeria) 등으로 나뉜다. 리소토란테가 정찬 중심의격식 있는식당이라면 트라토리아는 가정식을 제공하는 캐주얼한 분위기의 식당이고,오스테리아는간단한 음식과 와인을 파는선술집 같은동네 식당이라고 한다. 피제리아는 이름처럼 피자 전문점으로 보면 된다.
농부의 피자, 핀사 콘타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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