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난 미국 입시 위헌판결을 디벼보자 2: 피부색 때문에 벌어지는 대환장 파티(feat.평등과 공정?!)

이번 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건드려 보려 한다. 바로 지뢰밭 같은 인종 문제다. 아래 이야기는 내가 경험한 일과 평소 생각을 정리한 것이니, 진리라 생각하지 마시고 가볍게 읽어주셨으면 한다.

아시아계는 미국에서특권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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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뉴문>

소수인종 우대정책이나 인종적 다양성을 얘기할 때,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상당히 뻘쭘해진다. 아시아계는 분명히 미국 내에서 소수인종(전체의 약 7% 정도 차지한다)이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아시아계 학생들의 SAT 성적이 높은 것은 앞서 살펴본 바 있다(관련 기사: 트럼프의 나비효과, 평등의 개념이 바뀌는 미국(링크)).

아시아계의 가구당 중위 소득은 9만 8천 불. 거의 10만 불에 육박하는데 이는 미국 전체 중윗값 (7만 불)보다 약 40% 높은 수준이다. 가장 소득이 낮은 흑인(4만 6천 불)보다는 아시아인 소득이 두 배 이상 높다. 물론 여기엔 함정이 존재한다.

아시아인 중에는 고학력, 고소득 이민자의 비중이 매우 높다.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것은 인도계 (14만 불)인데, 많은 인도 출신 개발자, 의사들이 미국 이민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한국계 (8만 2천 불)나 일본계 (8만 7천불)의 소득은 평범한 편이다. 다시 말해, 아시아계 엘리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오는 것이지, 아시아계가 미국 내에서 기득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시아계가 미국에서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통계로 잡히는 소득이나 재산뿐만 아니라, 경험적으로 봐도 그렇다. 대도시 근교의 소득 수준이 높은 동네일수록,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비율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력과 비교했을 때, 정치 사회적으로 발언권을 지니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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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흑인 부통령 카멜라 해리스. 자메이카계 미국인 아버지와남인도계 타밀족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처-<AP>

역대 상원 의원 중 아시아계는 혼혈인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 8명밖에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5명은 아시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하와이주 그리고 2명은 캘리포니아주였을 만큼 아시아계 정치인들은 미국 정치에서 매우 제한적인 영향력을 가진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일단 다른 인종에 비해 인구수가 적다(6~7% 정도다). 흑인계의 절반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게다가, 같은 아시아계끼리 연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 아시아계라고 퉁치긴 했지만, 그 안에는 동아시아, 동남아, 인도 등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다.

같은 아시아라도 국가, 종교, 언어에 따라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형성한다. 내 경험상, 지리적으로 인접할수록 사이가 더 나쁘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 이민자들끼리도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 먼저 미국으로 이민 온 화교, 대만계와 중국 본토 이민자들이 “하나의 중국” 문제로 자주 충돌하기 때문이다. 한국계도 종종 중국계와 부딪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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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린설날 퍼레이드 모습

출처-<AP>

예를 들면, 아시아 문화 체험 차원에서, 미국학교에서는 설날 기념행사를 기획한다. 그때 한국계와 중국계는 행사 이름을 “Lunar Calendar New Year”로 할 것인지, “Chinese New Year”로 할 것인지를 두고 열나게 싸운다. 전자의 경우, 음력 설로 번역되지만, 후자의 경우, 중국 설날로 번역되기 때문에 단어의 뉘앙스가 크게 바뀐다.

그다음, 각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와 포스터를 만들 때, 중국계들이 싸우기 시작한다. 대만과 홍콩계는 독자적인 부스를 만들려고 하고, 본토 중국계는 “하나의 중국” 부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대환장 싸움이 미국 전역에서 해마다(!!) 되풀이된다.

내가 동양인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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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한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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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먹을 만한 메뉴 고민합니다” 매달 새로운 음식 선보이는 남해 맛집

경남 남해 미조면 바닷가 앞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 화려한 홍보 수단이나 꾸밈이 없어도 누구나 만족할 만한 훌륭한 맛으로 남해 현지인이 많이 찾는 가게이자 관광객에게 자신 있게 소개하는 남해 밥집으로 유명한 윤스키친이다.

“후기가 좋아서 찾아와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고 푸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윤스키친을 찾은 대부분의 손님들이 남긴 평이다.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다소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가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찾은 손님들은 무조건 두 번, 세 번 재방문을 한다. 이유는 꾸준히 변치 않는 맛 때문이다.

남해대학 조리학과를 나온 윤혜진 대표는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요리사다. 이론을 겸비한 탄탄한 실력으로 오랜 기간 호텔에서 근무한 후 진해에서 지금과 같은 이름의 가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때도 부모님이 재배해서 보내주시는 신선한 제철 남해산 특산물을 반찬으로 이용했다.

입소문을 타고 제법 인기 있는 식당이 되었지만 늘 고향인 남해가 그리워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마침내 3년 전 ‘윤스키친(윤’s kitchen)’은 남해 미조면에서 새로이 둥지를 틀게 된다. 진해에서 단골이었던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종종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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