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나무 고을’ 담양 별미 가운데 하나가 국수다. 비빔국수도, 멸치국수도 맛있다. 국수와 벌을 이루는 삶은 달걀도 입맛을 돋운다. 만족도가 매우 높다. 다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국숫집은 담양천변 시장 부근에 모여 있다.
지난 2일, 국수 한 그릇과 삶은 달걀이 주는 포만감을 안고 천변 둔치에 섰다. 관방제림으로 이어지는 천변 풍경이 넉넉하다. 천변을 따라 걷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있다. 어르신들 파크골프장도 저만치 보인다.
천변은 영산강 상류 관방천이다. 담양읍내를 가로질러 ‘담양천’으로도 불린다. 둔치가 관방제(官防堤), 둔치 숲이 관방제림(官防堤林)이다.

관방제림은 1648년 담양부사 성이성이 조성했다. 물난리를 막으려고 예산을 들여 둑을 쌓고 나무를 심었다. 이 숲이 마을을 지켜줬다. 방풍림이다. 여름날엔 더위를 피할 쉼터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경관으로 여행객도 불러들인다. 풍치림이다.
천변은 오래 전 객사, 관아가 있던 자리다. 죽물시장과 우시장도 있었다. 잔칫날이면 놀이패가 자리를 잡고, 씨름판도 벌어졌다. 사람들 발길이 줄을 이었다. 시장을 찾은 사람들 끼니를 해결해 준 먹을거리가 국수였다.
둔치를 따라 마을이 들어섰다. 뚝방마을이다. 뚝방은 둔치의 지역말이다. 행정구역은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천변리에 속한다.


둔치에서 내려와 돌아본 마을이 소소하다. 고샅 벽에 그려진 그림이 정겹다. 대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가는 아낙네들이 그려져 있다. 마을의 자랑인 정미소와 만세운동 이야기도 그려졌다.
모두 1960∼70년대 마을과 주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벽화가 마을 역사와 이야기를 떠올려 준다.
벽화는 5년 전 마을사업 때 그렸다. 5일장과 국수거리를 연계시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속내다. 관광객 발길을 유혹하는 데도 보탬 될 것으로 봤다. 정미소의 복합문화공간 변신도 그때 이뤄졌다. 방아를 찧는데 필요한 시설을 그대로 두고, 다방으로 꾸몄다. 이름도 ‘정미다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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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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