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역사의 핵심, 룩소르는 어디를 가든지 문명의 번영했던 흔적을 심상치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다만 이집트 내에서도 호객행위가 가장 극심한 고장으로 불명예를 안고 있다. 여행객의 주머니를 노리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현지인들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호객행위가 가장 극심한 고장
심지어 어두컴컴한 신전을 잠시 밝혀줬단 이유로, 잠시 길을 안내해 주었다는 명분으로 당당히 돈을 요구하는 경비와 직원의 태도는 과연 찬란했던 조상을 둔 게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호텔 앞에서부터 끈질기게 달라붙는 그들을 피해 달려온 맥도널드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장엄하게 펼쳐진 룩소르 신전의 자태가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이런 자태는 오직 이집트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나일강을 기준으로 동, 서로 갈라진 이 고장은 각기 다른 특징이 다분한데 죽은 자의 도시로서 무덤과 장례전이 대부분인 서편과 달리 동편은 북쪽의 카르나크와 중앙의 룩소르신전을 중심으로 삶과 신앙이 행해지던 일상의 공간이었다.
관광객과 호객꾼이 옥신각신하는 신전을 떠나 한 발짝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지인이 일상을 보내는 도시가 기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룩소르 동안 여행의 시작은 룩소르신전에서 시작된다. 원래는 신왕국시대에 오페트축제를 위해 지어진 카르나크 신전의 부속신전이었지만 여러 파라오를 거쳐 증축되었고 로마에 의해 요새나 교회로 개조되기도 했다.
이슬람의 물결이 이 도시까지 밀려온 이후 신전의 일부를 활용해 모스크가 들어섰는데 현재도 아잔소리가 울려 퍼지며 관광객과 분리하기 위해 동선과 입구를 구분 지었다.
6개의 람세스 2세 입상이 자가복제하듯 나란히 서 있는 입상과 하나만 남은 오벨리스크가 인상적인 탑문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수많은 스핑크스가 서로를 마주 보며 3km 떨어진 카르나크 신전까지 이어진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이 스핑크스길을 통해 오페트 축제의 행렬이 이어졌다. 신전 내부의 켜켜이 쌓인 지성소와 부조, 석상들은 고대 문명을 알려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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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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