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공 아카이브]봉지욱 뉴스타파 기자: 12.3 내란사태, 외교·안보에 미칠 영향은? 주한 대사들 “모든 정상회담 보이콧”… 내용은? 러시아 북한 파병 이슈… 윤석열과 함께 사라지는 이유는?

아래 인터뷰는 2024년 12월 12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 : 봉지욱 기자, 오늘 정신없더라도. 이야.

◍이지은 : 오늘 실물 영접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웃음)

▶김어준 : 자, 그런데 자, 오늘 봉지욱 기자 왜 모셨냐면 대통령의 정신 상태가 저렇게 된 이유 중의 하나를 또 밝히셨더라고, 국정원을 취재해가지고. 얼른 얘기해 주세요.

◈봉지욱 : 그러니까 뭐 국민들이 사실은 다 아는데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술, 그리고 유튜브.

▶김어준 : 술. (웃음)

◍이지은 : 유튜브.

◈봉지욱 : 이게 진짜 이게 뭐 너무 창피해서 어디 가서 뭐,

▶김어준 : 농담이 아니라.

◈봉지욱 : 네, 얘기를 못 하겠는데. 대통령이 이제 극우 유튜브와 실제 빠져있고.

▶김어준 : 이게 국정원 발이에요.

◈봉지욱 : 네. 그런데 그게 국가정보원의 정보보고보다도 안 믿습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아까 오늘 선관위 얘기 담화에서 얘기했잖아요. 북한 해킹이 들어와서 선관위 서버를 못 들어갔어요. 그런데 지금 선관위가 마치 북한이 선관위 서버를 해킹한 것처럼 국가정보원의 보고는 아니, 그거는 아니고요. 점검을 해 봤는데 서버에 침투하지 못 했습니다, 이렇게 보고를 한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안 믿어요.

◍이지은 : 아~

◈봉지욱 : 본인의 생각은 극우 유튜브에서는 아니다. 북한이 해킹을 해가지고 선거 결과를 조작해서 올해 4월 총선이 대패한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이게 극우 유튜버들의 주장인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몇몇 극우 유튜브가 아니고 황교안 전 총리, 민경욱 전 의원, 실질적으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거기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일어난 것인데. 그러니까 좀 이게 안타까운 것은 국정원의 사실상 랭킹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을 독대하기도 하고 연락을 한다고 하는데 이분이 그냥 얘기하는 거예요. 그분의 머릿속은 국정원의 정보보고보다 오로지 유튜브뿐,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김어준 : 이게 국정원의 넘버 파이브가 봉지욱 기자한테 해 준 이야기입니다. 자기들이 보고하는데 안 믿고 유튜버가 떠들어대는 거를 믿는다는 거예요. 윤석열 머릿속의 가상현실은 그렇게 구성돼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 지금 자기 선거뿐만 아니라 2020년 선거, 2024년 총선 다 조작된 거예요.

▷류삼영 : 대선은 조작 안 됐네요.

▶김어준 : 대선도 조작됐어요.

▷류삼영 : 대선도.

▶김어준 : 대선도 훨씬 더 크게 이길 거였는데.

◈봉지욱 : 그렇죠. 0.73%가 아니고. 그러니까 보시면 어떤 거를 자꾸 강조하자면 사전투표 얘기를 많이 합니다.

▶김어준 : 그렇죠.

◈봉지욱 : 다른 거 얘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그 계엄군이 들어가서도 사전투표 명부 서버를 촬영을 했다는 건데 대선 때도 저희가 보니까 유세 현장에서 부정선거 얘기를 계속 합니다. 그리고 경선 TV토론회에서도 황교안이랑 처음에 나왔었잖아요. 부정선거 얘기를 하면서 그거를 낭설이다, 무슨 소리냐, 이렇게 얘기를 안 해요. 확인해 봐야 된다 그랬는데 실제적으로 머리의 인식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도 부정선거론자들과 인식이 똑같았는데 그 기저에는 극우 유튜버가 있다, 라는 것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도 오늘, 오늘 담화로 모두가 알게 됐을 텐데. 아, 진짜 미친 자구나, 라는 거를. 계엄을 하고 나서도 자기가 잘못한 게 없다고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하는 거잖아요. 무슨 내란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