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소청도 바닷가에는 온통 하얗게 빛나는 산이 있다. 달빛 아래 빛나서 ‘월띠’라고 한다. 바위가 마치 분을 바른 것처럼 하얗다 하여 ‘분바위’라고도 부른다. 등대가 없던 시절, 조업을 나갔던 어부들은 달빛에 훤히 반사된 이 바위를 보고 들어오곤 했다고 전해진다.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 분바위 ‘스트로마톨라이트’
지난해 2월 KBS는 한반도 자연사 다큐멘터리 ‘히든어스’를 5부작으로 제작해 방영했다. 그중 1편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는 한반도 10억 년 전의 기록을 간직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에 주목했다. 특히 소청도 분바위에 8억 년 전 한반도 최초 생명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초고속 화질로 보여줬다.
분바위는 신원생대(10억 년 전~5억4000만 년 전)에 생성된 석회암들이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구워지고 뭉쳐서 대리암으로 변한 지질명소이다. 이 분바위 층 사이사이에는 마치 굴 껍데기처럼 생긴 암석층이 있다.
과거 지질시대에 활동한 남조류 박테리아들의 흔적이 굳어져 만들어진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로,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평가받는다.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는 천연기념물 제508호로 지정돼 있다.
이곳은 중국 원나라 마지막 황제(순제)의 어린 시절 놀이터이기도 했다. 순제는 고려 충혜왕 1년 11세 태자 시절에 600여 명의 식솔과 함께 대청도 옥지포(지금의 옥죽동)로 귀양을 왔다고 전해진다. 그는 지금의 대청초등학교 자리에 궁궐을 짓고 1년 5개월간 살았는데 대청도 삼각산과 소청도 분바위 등의 비경을 즐기며 망향의 한을 달랬다고 한다.
분바위 아래 조간대에는 두꺼운 양탄자처럼 펼쳐진 홍합밭이 끝이 없다. 소청에서는 크기가 8cm 이상의 홍합만을 11~3월에 채취한다. 어촌계 주민들이 모여서 1년에 7~10회 정도 채취한다고 한다. 소청도 사람들은 이 자연산 홍합으로 홍합 비빔밥과 홍합미역국 등을 만들어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라는 것이다.
예동마을 동백나무 군락지에 세워진 김대건 신부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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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오마이뉴스 RSS F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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