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가 보는 한국 : 중요하지만 원하진 않는 사정

지난 기사

1.동남아는 왜 미국보다 중국에 기울었나

본 연재는 동남아시아 정세를 동남아 국민들의 시각에서 다룬 기사다. 동남아시아가 어떤 지역이냐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1. 경제 발전기로서 자본주의 시장의 기회가 된 지역

2. 동서 무역의 지리적 의미가 중요한 지역

3. 미·중 패권이 아주 격렬하게 충돌하는 지역

595a1ca028fb029b784d03933a8fbd12.jpg

세계 속 동남아

deb4f8b412cee8d14cb2ea7f6f8558aa.jpg

아세안(동남아시아 국가 연합)에 속한 국가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내에서 동남아는 그 존재감이 사라졌다. 여행 갈 때 알아보는 지역 정도로 취급되는 현실이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외교’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존재할까? 미국과 일본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아바타와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만 존재할 뿐이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정도를 넘어섰다. 국민들이 대통령을 일본 총독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더하여 냉전 체제가 끝난 지 30년이 더 지났음에도, 그 시절의 이념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윤석열 이념.jpg

구한말처럼 패권이 충돌하고 세계의 흐름이 급변하는 시기는 지도자의 대처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그런 시기에 문재인 정부 때보다 좁아진 윤 정부의 외교 범위로 인해, “한국인”의 세계관도 좁아졌다고 느껴진다.

본 연재는 좁아진 세계관을 다시금 확장하는 데 의의를 둔다. 우리의 세계관에서 사라진 곳, 동남아시아 정세를 그들의 입장에서 한번 보자는 얘기다. 그걸 알아야 상대방이 원하는 걸 주고 우리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세상은 그것을 “외교”라고 부른다.

질답으로 푸는 동남아 정세

본 연재는 ‘동남아 정세 분석’에 관해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꼽히는 싱가포르 ‘유소프 이삭 동남아시아연구원(ISEAS–Yusof Ishak Institute, ISEAS)’이 동남아 국민의 여론을 직접 물어보고 작성한 보고서(The State of Southeast Asia 2024)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해당 보고서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독자는 지난 기사(링크) 참조)

1cf2639b2f2ef5b06f81d297efd293bd.png

해당 보고서 표지와 첫 장

지난 기사에서는 동남아에서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2024년 현재, 동남아 국민들의 여론은 어디로 쏠려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봤다.

미·중 패권 전쟁 속에서 동남아 국민들은 고민이 많았다. 이들이 내놓은 답변 중에는 무조건 미국과 중국 중 하나만을 택하기보다 제3세력과 연대하여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슬기롭게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이 꽤높은 비율로 나왔다.

ISEAS는 여기서 한층 더 자세히 물어봤다.

Q5. 제3세력과 연대한다면, 어떤 국가를 주요 대상으로 생각하는가?

1.png

1. 유럽연합 (37.2%)

2. 일본 (27.7%)

3. 인도 (10.5%)

4. 호주 (9.5%)

5. 영국 (9.2%)

6. 한국 (5.9%)

제3세력 중에서는 유럽연합이 1순위로 뽑혔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큰 폭(5.7%)으로 하락한 수치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고 중동 전쟁까지 연달아 터지며 유럽연합의 외교에서 아세안 이슈가 밀려나며 소외된 면이 있는데, 이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은 보기에 언급된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그 이유를 정확히 알기 위해선 다른 질문을 같이 봐야 한다.

Q6. 대화 상대국 중 아세안에 의미 있는 전략적 협력 대상 순위는?


중략

기사/이미지 원본 출처 : 딴지일보 RSS Feed
전문 보러 가기 : https://www.ddanzi.com/823311930

사용자 리뷰:
[Total: 0 Averag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