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공 아카이브]김용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尹 임명 독립기념관장, ‘식민지 정당화’ 역사관 논란… 내용은? ‘뉴라이트’ 김형석 임명 어떻게 가능했나… 尹 정부의 포석은? ‘친일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한 독립운동가 후손 · 광복회의 대응은?

아래 인터뷰는 2024년 8월 12일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분입니다. 신속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녹취에는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 약간의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내용 인용 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김어준 : 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 증손자 김용만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만 :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당선된 이후로는 처음 모신 것 같은데.

▷김용만 : 맞습니다. 그 이후에 몇 번 나올 기회가 있었는데 지역 일정하고 겹쳐가지고.

▶김어준 : 여차저차해서 처음 뵀는데. 이야, 이런 일이 있을 줄이야. (웃음)

▷김용만 : 그러니까요.

▶김어준 : 독립기념관 이사회에 뉴라이트를 밀어 넣기 시작했잖아요, 처음에는. 거기까지만 갈 줄 알았는데 뉴라이트 낙성대경제연구소 소장 출신을 독립기념관,

▷김용만 : 박이택 소장.

▶김어준 : 네, 독립기념관 이사로. 이야, 이승만연구소 계시던 분을,

▷김용만 : 오영섭.

▶김어준 : 네, 독립기념관 이사로. 그때부터 이상하기는 했어요, 매우. 그런데 이제 결국은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가 임명된 거 아닙니까. 본인은 뉴라이트가 또 아니라 그래. (웃음)

▷김용만 : (웃음) 그거인 것 같아요. 우리 과거에도 밀정이냐 물어보면 나 밀정이다, 라고 얘기하는 거 없지 않습니까. 그거랑,

▶김어준 : 그렇죠. 누가 밀정이 밀정이라 그래.

▷김용만 : 네. 같은 맥락으로 아니라고 얘기를 하는데 과거 발언들을 보면 일단 이분이 주장하는 게 세 가지거든요, 크게. 일단 첫 번째는 이번에 그 관장 면접 때도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의 한마디로 존재는 어떤 상태였냐 얘기를 해 보니까 황국의 신민, 일본 황국의 신민이었다. 그러니까 일본이었다.

▶김어준 : 그렇죠. 황제의 백성이라는 소리거든요, 조선인이 아니라.

▷김용만 : 그러니까요. 그렇게 이제 얘기를 하고. 또 한마디로 우리 일본 식민지 근대화론이라고 하죠. 그러니까 우리가 일제강점을 받은 거로 하여금 우리나라가 발전을 했다, 이거를 이제 또 주장을 하는 거고.

▶김어준 : 그렇죠. 일본 덕택에.

▷김용만 : 그리고 이제 세 번째가 광복절을 부정하고 건국절을 주장하는 인물이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임시정부를 부정하고.

▷김용만 : 네. 그런데 뉴라이트가 아니다, 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가 않죠.

▶김어준 : 말이 안 되죠.

▷김용만 : 과거의 행적들을 그러면 어떻게 할 겁니까.

▶김어준 : 말이 안 되는 소리죠. 이분이 했던 말들 영상으로 준비된 거 있잖아요. 자, 잠깐 봅시다.

<영상 재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 / 2023년 12월 22일, 부산 자민국 총회 및 출범식

김형석 : 대한민국이 광복이 언제 됐느냐 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되어졌다. 그게 광복절이다,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겁니다. 1948년 8월 15일날 정부를 세우게 되는 거예요. 거기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겁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장교를 기르는 육사에 꼭 이분이 가운데 와서 앉아있어야 되냐 말이에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 말은 이제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거죠.

▷김용만 : 그렇죠.

▶김어준 : 임시정부, 19년에 있었던 3·1운동부터 시작해서 그때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