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차 그룹. 지난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범 초기부터 중고차 업계에서는 골목상권 침해라는 지적이 상당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중고차 사업을 밀어붙였다. 경기도 용인과 경남 양산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마련하고, 연간 1만 5,000대의 중고차를 판매하겠다는 수치까지 제시했다.
중고차 사업은, 본래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중소기업 적합 업종, 이른바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분류한 분야다. 이때 SK가 국내 최대의 중고차 포털 ‘엔카’에서 손을 뗐다. 중고차 매물을 볼 수 있던 SK엔카는 호주에 매각되었다. 직영 중고차 사업부 ‘엔카 직영’은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케이카’로 이름을 바꿔 지금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2019년. 문재인 정부는 숙의 과정을 거쳤다. 이쯤부터 현대와 기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중고차 업계는 자연스레 반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마, 많은 사람이 중고차에 데였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이야기하도록 하자.
이 시기 중소벤처 기업부와 현대차, 중고차 매매 사업 조합 등 3자가 마주 앉아 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는 연도별 시장 점유율을 제한받기로 했다. 또한 중고차 통합 정보를 제공하는 포털을 오픈하는 한편, 기존 중고차 산업 종사자들의 교육을 지원하겠다는 상생안을 내놨다.
당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국감장에서 이렇게 말한다.
“현대차가 중고차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내겠다고 생각하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는다. 이익 없이 이븐 포인트(even point)로 가야 한다.”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 독점화를 경계하고 상생 모드로 전환하려는, 경고성 멘트였다.
그럼, 완성차 기업이 제공하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한번 자세하게 파보자.
#장점 1.믿고 편하게 살 수 있다
말 그대로 제조사인 현대차, 기아가 직접 품질을 보증한다. 차량을 직접 매입하고, 직접 상품화한다.차량을 점검한 담당자의 실명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이력도 확실하다. 허위 매물이나 겉만 번지르르한 차량을 구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진다.
출처-<Hyundai Certified>
모든 자동차가 A급 매물로만 이뤄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모든 차량은 무사고를 원칙으로 5년/10만km 이내의 매물로만 구성된다. 여전히 신차 보증이 살아있는 차들도 많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무상 보증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 물론 보증이 만료된 차량에도 1년/2만km의 보증이 별도로 제공된다.
침수, 화재, 전손 등과 같은 중고차는 물론, 자동차 자체의 가치가 없어지는 차량은 없다. 도난 차량, 법적 이유로 운행 정지 명령을 받은 차량, 압류 혹은 저당이 잡힌 차량 등 이래저래 사연이 많은 차는 아예 다루지 않는다.
결제 방식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현금 결제도 할 수 있고, 카드 결제를 포함한 각종 간편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찻값의 일부는 현금으로, 일부는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온라인 복합결제도 지원한다.
#장점 2. 따질 곳이 확실하다
상대는 재계 2위의 대기업이다. 구입한 자동차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따질 곳이 아주 확실해진다. 게다가 현대차와 기아가 이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했을 때, 업계의 거센 반대가 있었다. 그들이 새로운 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전 정부부터, 관련 부처가 서슬 퍼렇게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단 뜻이다.
매입한 중고차를 진단하는 항목도 매우 다양하다. 현대차는 272개, 제네시스는 287개의 항목을 일일이 검수한다. 그리고 이 자료들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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